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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손자가 제사 지내준다는 말을 믿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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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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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손자가 제사 지내준다는 말을 믿어라."

세상에 못 믿을 말을 표현할 때 쓰는 말. 다음은 예문.

"잉, 그 말이 영축ㅤㅇㅜㅄ어. 순사덜이야 일정때나 지끔이나 천하에 못된 심바람꾼덜이고, 그때 일 훼방놓고 뎀빈 것이야 양코배기덜인 것얼 우리 눈으로 똑똑허니 본 일 아니드라고? 고런 양코배기덜이 우리럴 해방시켜 줬다고? 가당찮다. 고것덜얼 믿느니 외손지가 지사지내준다는 말얼 믿는 게 낫제. 숭악헌 눔덜. 그때 우리덜도 나섰응께 알제만, 그눔덜이 먼첨 총질 시작헌께 이쪽에서도 남정네덜이 대창 깎아든 것 아니드라고? 근디 그눔덜언 사람얼 그리 무작시럽게 쥑이고도 시체꺼지 즈그 맘대로 파묻어뿔지 안 혔어? 고것이 워디 사람이여? 일본눔덜허고 근수 똑겉이 나가는 숭악헌 즘생이제."

― 남양댁의 말. 조정래, 《태백산맥 3》(한길사, 1989), 144-1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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