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승당입실(升堂入室)

작성자 정보

  • 인천올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공자(孔子)에게 자로(子路)라는 제자가 있었다. 용맹 과감하고 무(武)를 좋아하는 호쾌한 선비였다. 그가 하루는 비파를 켜고 있었다. 그 음색은 그의 성격 그대로 호쾌하고 웅장했다. 그것을 들은 공자가 불만스러운 듯이 자로에게 말했다.
"그런 솜씨로는 나의 제자라고 할 수 없다."
공자가 주장하는 인(仁)과 중용(中庸)에 어그러진 것이다.
공자의 비판을 들은 제자들은 그 후로 자로를 존경하지 않게 되었다. 자로가 자랑하는 무용(武勇)은 공문(孔門)에 있어서는 오히려 경멸해야 할 것일 뿐이라며‥‥
그러나 그것을 안 공자는 제자들을 타이르고  자로를 변호하여 말했다.

"자로의 솜씨는 이미 당에 올라 있다(升堂). 아직 실에 들어가(入室) 있지 않았을 뿐이다. 잘못 생각하면 안 된다."

공자에게 혼난 이들은 반성하고 그 후로 자로에 대한 태도를 고쳐 다시 그를 존경했다.

[출전]《論語》<先進篇>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