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방약무인(傍若無人)

작성자 정보

  • 인천올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전국 시대도 거의 막을 내릴 무렵, 즉 진왕(秦王) 정(政:훗날의 시황제)이 천하를 통일하기 직전의 일이다. 당시 포학 무도한 진왕을 암살하려다 실패한 자객 중에 형가(荊軻)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위(衛)나라 출신으로 독서와 검도를 좋아했다. 위나라 원군(元君)이 써주지 않자 여러 나라를 전전하다가 연(燕)나라에서 축(筑:거문고와 비슷한 악기)의 명수인 고점리(高漸離)를 만났다. 이 고점리는 비파의 명수였다. 술을 좋아하는 형가와 고점리는 곧 의기투합(意氣投合)하여 매일 저자에서 술을 마셨다. 취기가 돌면 고점리는 축을 연주하고 형가는 노래를 불렀다. 그러다가 감회가 복받치면 함께 엉엉 울었다. 마치 '곁에 아무도 없는 것처럼[傍若無人]'…….
그 후 형가는 연나라 태자 단(丹)의 부탁으로  진(秦)의 시황제를 암살하려다 실패하고 죽었다.

[출전]《史記》〈刺客列傳〉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