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게시판

어느 장모의 고민

작성자 정보

  • 인천올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편의점 알바생에서 일약 편의점 사장으로 성장한 092가 돈많고 착하고 순박한 좋은집안 아가씨랑 결혼 이야기가 오간다. 오늘은 한가위 인사차 장모님을 독대하는 날~

장모 : 자네 돈은 좀 있는가?
092 : 편의점 알바생의 신화입니다. 서울에 2개, 영남에 2개, 호남에서도 1개 인수하려고 합니다. 편의점 몇개 가꼬 있지요.

장모 : 자네 편의점 알바생중에 시간당 300원 올려달랬다가 짤린 친구도 있담서?
092 : 이런 개쉐...엑. 험험. 음모입니다.

장모 : 자네가 세들어 있는 건물주인 이야기로는 자네 가게만 유독 화려하고 커다란 간판을 달았다면서? 간판도 주변환경,건물크기 고려해서 달아야 된다던데?
092 : 하하.제 사업확장의 비법이죠. 눈에만 크고 화려하게 보이면 돈되더라구요.

장모 : 자네 애니콜김 이라는 여자랑 미국에서 안좋은 소문이 나던데?
092 : 제가 한외모 하잖습니까? 제가 뱀인줄 알고 꽃뱀들이 쫌 꼬이는 편이죠.

장모 : 라면이랑 과자봉지에 날짜조작해서 소비자가 피해봤다는 말도 있던데...
092 : 험험;; 죽었다는 사람은 아직 못봤습니다.

장모 : 근데 자네는 왜 주민등록등본 한번 보자니깐 그렇게 안뵈주나? 문제있나?
092 : 문제라뇻? 무슨 말씀을... 사생활침해에 해당됩니다. 가족 될 사람끼리 그런거 모하러 봅니까? 인생 그렇게 살지 않았습니다.

장모 : 우리아이가 예쁘긴 하내만 쬐~끔 마르고 건강이 안좋은데 어떤가?
092 : 저한테 맡겨만주시면 히로뽕을 놔서라도 7일마다 삼겹살 4Kg씩 먹여서 반드시 7kg 살찌우겠습니다. 운동하면 돼지처럼 빨리 살찌우지 못하니깐... 이거 아닌가... 말 안되면 어떻습니까? 무조건 장모님네 집안 지금보다 2배로 잘살게 만들겠습니다.

장모 : 으음..우리집이 지금도 살만큼 사네.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사는게 고민일세.
092 : 돈이랑 땅이 장모님을 만수무강의 길로 인도할겝니다. 쿄쿄쿄.

장모 : 으음... 그건 그렇고, 자네 형제들은 왜그리 문제가 많은가? 주변사람들도...
092 : 바쁘게 살아왔습니다. 결혼 못할만큼 심각한 문제는 없습니다.

장모 : 알았네 알았어. 근데 자네 술도 말술이면서 어찌 군대를 안갔는가?
092 : 어허헉. 카하하아악... 쿠훌럭쿠훌럭... 장모님, 제가 기관지가... 으으윽...

장모 : (어휴 C앙) 자네 툭하면 자네것도 아닌 편의점 건물을 하나님께 봉헌하고 그런담서?
092 : 인간의 잣대로 저를 재단하지 마십셔. 헛, 웃기셔~

장모 : 그래, 그럼 12월 19일까정 생각해보고 그 때 결정하세.
092 : 이런 모 병... 아니, 생각은 모할라고 해요? 친북좌파세요? 결혼은 따논 당상으로 알고 저는 쑈하러 갑니닷~

장모 : (아오 C바, 장가가는게 무슨 마사지샵 가는거냐?)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