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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안내' '친구찾기'.. 전자지도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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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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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길안내'에 머물던 전자지도가 '친구찾기' '맛집안내' 등 다양한 생활정보와 접목되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와 삼보컴퓨터가 내비게이션 시장에 진출하는 등 내비게이션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전자지도 역시 내비게이션에서 포털과 모바일, IPTV(인터넷TV)로 영역을 확대하는 등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전자지도 업체들은 요즘 지도에 '빠른 길 찾기' '맛집 안내' '친구 찾기' '버스ㆍ지하철 노선 안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접목한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전자지도 업체인 앰앤소프트(대표 박현열)는 지도에서 음식점이나 찻집, 호텔 등의 정보를 알려주는 위치광고 서비스 '알리Go'를 출시했다.

이를 내비게이션이나 휴대폰에 적용하면 이동중 근처에 있는 유명한 음식점 등을 지나갈때 팝업창을 통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앰앤소프트측은 "이동 중 스타벅스 앞을 지나면 커피 할인광고 문구가 뜨는 등 알리Go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프로모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내비게이션 1위 업체인 팅크웨어(대표 김진범)도 자체 제작한 지도를 내비게이션에 공급하는 한편 웹 지도 '맵토피아'(www.maptopia.com)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같은 트렌드에 가세하고 있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미국의 웹 지도인 맵퀘스트는 한달 방문자가 4500만 명에 이르는 등 그 자체로 어마어마한 수익을 내고 있다"며 "지도를 기반으로 다양한 생활정보를 공급함으로써 부가적인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에너지(대표 신헌철)의 카라이프 사업부는 '엔나비'를 야후코리아, 싸이월드, 엠파스 등에 공급한 데 이어 SK텔레콤을 통해 'T-맵(MAP) 라이프'라는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T-맵은 휴대폰 이용자들이 현재 위치를 중심으로 주변의 맛집 정보를 검색하거나 길 안내, 대중교통 정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엔나비는 또한 하나로텔레콤의 인터넷TV(IPTV) '하나TV'에도 공급되는 등 계열사간 협력을 통해 다양한 분야로 지도 서비스를 확대해가고 있다.
 
내비게이션 업체인 파인디지털(대표 김용훈)도 '빠른 길 찾기' 서비스를 도로공사에 공급한 데 이어 작년 중순 네이버 사이트에 지도를 공급하는 등 기존 내비게이션에서 웹으로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

파인디지털 관계자는 "현재는 전자지도가 자동차 내비게이션 위주로 사용되지만 앞으로 웹이나 모바일에서 다양한 생활정보를 전달하게 될 것"이라며 "전자지도의 미래 가치 때문에 해외에서는 대규모 M&A가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세계1위 휴대폰 회사인 노키아는 2007년 10월 글로벌 전자지도 1위 업체인 나브텍을 전격 인수해 전자지도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다. 노키아는 2007년 노키아 포럼에서 2012년 노키아 수익의 10% 정도가 콘텐츠 서비스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지도 서비스를 새로운 수익창출의 핵심 콘텐츠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영국 전자지도 업체인 멀티맵을 인수해 지도기반 서비스를 준비중이며, 구글과 야후 역시 구글어스와 갈릴레오라는 지도 서비스를 공급하는 등 글로벌 기업들의 지도 쟁탈전이 한층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독거노인이나 성범죄자의 거주지역을 지도를 통해 알려주거나 주차장의 빈 자리를 알려주는 등 지도기반 서비스가 새롭게 개발되는 등 급속도의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지도에 어떤 서비스를 결합하느냐에 따라 보다 다양한 상품이 개발될 수 있는만큼 향후 전자지도 시장은 훨씬 가파른 상승세를 띠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5-02-14 21:51:18 생활정보2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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